2009연예계 ‘한류 재점화’ 드라마틱한 부활을 꿈꾼다

  • 입력 2009년 1월 1일 07시 58분


‘달라져야 산다.’ VS ‘지난 해만 같아라.’

새해 포부에는 지난 한해의 성과와 반성이 자연스레 묻어나기 마련. 방송가 주요 인사들이 밝힌 기축년 새해의 희망 뉴스에도 이러한 현상은 그대로 반영됐다.

드라마의 2009년 희망 키워드는 옛 영광의 ‘재현’이 지배적. SBS의 김영섭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는 “한류 재점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2009년 가장 보고 싶은 뉴스라고 말했다.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위기 타개의 해답’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은 “2009년 드라마는 보이는 것의 화려함이 아닌 내용의 완성도를 충족시켰다”는 화두를 올리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 전개, 상투적 관계 설정과 수사들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예능계는 ‘수성’을 목표로 삼은 듯 하다.

이명한 KBS 예능 PD는 “예능 성적표, 2009년도 2008년 같았다”라고 희망 뉴스의 헤드라인을 뽑으며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들이 고루 받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굳게 지켜내야 할 때”라고 의지를 다졌다.

꾸준한 사랑에는 그에 상응한 진보도 수반돼야 함을 예능계 스스로 지적하기도 했다.

정환식 SBS 예능 책임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따스한 인간미가 흘러 넘쳤다”는 뉴스를 바라며 “한번 웃고 넘기는 게 아닌 따뜻하고 훈훈한 느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넘쳐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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