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SBS ‘가요대전’ 전격 출연 결정

가수 보아가 연말 시상식 무대에 깜짝 오른다.

보아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SBS ‘가요대전’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SBS 제작진은 “비, 이효리, 서태지에 이어 보아까지 최고의 출연진으로 리스트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보아는 미국 데뷔곡 ‘이트 유 업’은 물론 내년 발매 예정인 미국 정규 1집 ‘룩 후즈 토킹(Look Who’s Talking)’ 무대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보아가 국내 공중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07년 6월 ‘KBS 열린 음악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9월 미국 진출을 발표한 기자회견 이후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았다.

보아는 최근 일본 활동과 더불어 미국 스케줄까지 겹치면서 국내 활동은 잠시 미뤄둔 상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팬들을 위해 연말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편 2005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해온 보아는 올 11월 데뷔곡 ‘이트 유 업(Eat you up)’을 발표했다.

음악채널 MTV 스페셜 프로그램 ‘보아 라이브 인 뉴욕’에 출연한 데 이어 크리스 브라운, 리한나, 케이트 페리, 푸시캣 돌스 등 미국 내 인기 뮤지션들과 징글 볼(Jingle ball) 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2월 둘 째주 미국 빌보드 차트 ‘핫 댄스 클럽 플레이’ 부문에 한국인 최초로 30위권(24위) 안에 들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