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서 여기자 역 맡은 이유리 “연예인 취재? 역시 열애설이 궁금해”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7시 37분


“요즘은 기자들이 왜 열애설을 취재하는지 이해돼요.”

MBC 새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에서 여기자역을 맡은 연기자 이유리가 요즘 기자들과 만나면 하는 말이다. 연예인으로 늘 취재대상에 놓이다가 비록 극중이지만 자신이 취재를 하는 기자가되고 보니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

이유리는 11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자리에서 “연예인으로 꺼렸던 열애설 기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에 공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사랑해 울지마’에서 잡지사 기자로 출연하는 이유리는 취재원을 만나 인터뷰하는 장면을 자주 연기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특별한 대본을 주지 않고 이유리가 즉흥적으로 준비하는 대사에 연기를 맡긴다고 한다.

얼마 전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한 가수 박현빈을 인터뷰하는 장면도 마찬가지. 정해진 대사 없이 진짜 기자처럼 즉석 질문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이유리는 카메라에 불이 켜진 상황에서 박현빈과 실제로 인터뷰를 나눴다.

이유리는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취미나 특징을 묻다가 결국엔 ‘여자친구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꺼내고 말았다”며 “계속 묻다 보니 상대방에게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연애이야기”라고 웃으며 말했다.

비록 연기이지만 경험에서 비롯된 이해는 여기서 머물지 않았다. 이유리는 “기자 입장이 돼 보니 연애나 결혼은 상대방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같다”며 “저 역시 과거에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을 때는 속상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열애설에 호기심이 발동한다”고 고백했다.

이유리는 ‘사랑해 울지 마’에서 여주인공 미수로 출연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두 남자 이정진, 이상윤과 삼각 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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