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허수경 “조성민 친권회복 반대”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7시 41분


배우 손숙과 방송인 허수경 등이 조성민의 최진실 자녀에 대한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여성운동가이자 전 호주제폐지 시민모임 고은광순 대표는 10일 “이들과 함께 11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통한 한부모 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손숙과 허수경 그리고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 조성민의 최진실 자녀에 대한 친권 회복 주장과 관련해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친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피해 사례에 대한 법적 대응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은광순 전 대표는 이들과 함께 여성학자이자 방송인인 오한숙희씨, 이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배우 권해효와 김부선, 작가 공선옥, 김효선 여성신문 사장, 정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 그리고 인터넷 ‘조성민 친권반대 까페’ 회원 등과 함께 가칭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권과 관련한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법적 대안 마련 등을 주장할 계획이다.

고은광순 대표는 “최진실의 경우, 이미 아이들의 성씨를 바꿀 당시 법원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법적인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 같은 과정 자체를 전면 무시하고 조성민의 친권이 회복된다면 법적 불친절과 나태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불합리한 친권 회복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사례를 모으고 친권 제도 개선 등과 관련한 공청회 등을 열어 법률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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