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누리꾼 다같이 Smile∼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0시 20분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一怒一老)’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반대로 한 번 화를 내면 한 번 늙어진다는 말이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웃으면 복이 와요(소문만복래)’라는 것만 봐도 결국 웃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기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조금은 슬프더라도 남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혹은 자신에게 건네는 미소를 보며 조금이나마 슬픔을 달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웃음’은 해결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실물 경제로 옮겨 오면서 주부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1인 1계좌가 될 정도로 인기였던 각종 펀드는 추락의 끝도 안보이니 웃을 일은 더욱 사라졌다. 이런 와중에 해외의 한 누리꾼은 평범하면서도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전세계 누리꾼들의 웃는 얼굴을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 유튜브에 올라왔던 ‘프리허그’ 동영상이 전세계로 퍼져 유행이 된 것처럼 이와 비슷하게 이 누리꾼은 유튜브에 ‘여러분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세요’(Show your smile!)라고 올렸다. 그러자 유튜브 사이트에 있는 응답 기능을 이용해 전세계 누리꾼들이 웹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웃는 모습을 전송(사진 맨 아래)했고, 이 누리꾼은 그것을 차곡차곡 모아 하나의 동영상으로 편집했다.

자신의 예쁜 웃는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누리꾼이 대부분인 반면, 아이의 미소로 대신한 누리꾼들도 있고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얼굴에 대고 보여주는 장난기 넘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렇게 전세계 누리꾼들의 웃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웃음 바이러스’가 되어 커뮤니티 사이트들부터 개인 블로그, 미니홈피에까지 퍼졌다. 유튜브에는 올라온지 하루도 안돼 1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구 끝과 끝에 사느라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한번도 만날 일이 없어도, 피부 색깔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말하는 언어가 달라도 만국 공통어인 ‘웃음’으로 모두 그렇게 하나가 됐다.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한 누리꾼의 신선한 제안에 모두가 한번쯤 그렇게 웃게 됐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남녀 구분없이 인종에 상관없이 웃는 모습은 정말 한결같이 똑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웃음 바이러스가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모두가 행복한 그런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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