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들의 수다②] ‘깔끔남’ 김지훈은 ‘수다쟁이’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7시 58분


김지훈과 만나기로 한 날, 그는 조금 부은 눈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나왔다. 그는 최근 몇 년만에 알람시계까지 꺼놓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푹 자다가 나왔다고 한다. 인터뷰 전날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원 없이 자봤다는 그는 행복한 듯 웃음 지었다. 양해를 구하고 미용실에 들러 다시 말끔한 차림으로 자리로 돌아왔다.

반듯하게 빗어 넘긴 머리를 하고 나타난 그는 30대를 코 앞둔 남자들이 고민하는 일상들을 털어놓았다. 군대, 결혼에 대한 고민, 쉬면서 그동안 못 봤던 영화를 마음껏 보면서 수다를 떨어보고 싶은 것 등.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면서 수다쟁이 남자로 변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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