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누나 재조사한다… 타살의혹 실마리 관심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7시 52분


연기자 안재환의 사체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난 가운데 경찰이 고인의 누나 미선 씨를 재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사채협박설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안재환 유족의 검찰 진정서를 확보하고 고인의 누나 미선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재조사할 계획이다. 미선 씨 등 유족들은 10일 안재환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 북부지검에 제출했다.

유족은 진정서에서 ‘정선희 씨가 남편 안재환과 함께 사채업자에 의해 납치됐으나 5억원을 준다는 약속을 하고 혼자 풀려났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또 안재환에게 2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원모 씨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유족의 진정서를 경찰로 넘겨 사실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진정서를 전달받은 경찰은 이르면 내주 초 미선 씨를 2차로 소환해 재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미선 씨는 안재환 사후 지속적으로 경찰의 재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언론을 통해 ‘사채 협박설’과 ‘타살 의혹’을 제기한 만큼 각종 의혹을 둘러싼 실마리가 풀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선희는 앞선 두 차례의 경찰 진술에서 ‘사채 협박설’과 ‘5억원 지급 약속’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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