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세바퀴에 ‘옐로우카드’…부부생활 빗댄 선정적 표현 지적

  • 입력 2008년 9월 10일 07시 53분


주부 연예인들의 거침없는 토크쇼 ‘세바퀴’가 YMCA로부터 ‘내용이 선정적이다’는 지적을 받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세바퀴’(연출 박현석)는 양희은, 임예진, 이경실, 김지선 등 주부 연예인들이 등장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는 프로그램.

5월 방송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지만 가족 시청자가 보는 시간대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최근 YMCA 방송모니터회는 이달 초 자체 방송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주부를 정형화시키지 말라”며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YMCA는 “주부들의 부정적인 성향을 확대해 타사와의 경쟁 도구로 활용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불쾌하다”고 밝혔다. 또 주부를 대상으로 ‘창피함을 모르는 아줌마’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대화 내용도 함께 지적했다.

‘세바퀴’는 기혼 남녀 연예인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부부생활을 빗댄 이야기를 풀어놓는 형식이다. 매회 일부가 바뀌는 출연자에 따라 과도한 표현과 음담패설을 방불케 하는 대화가 오가기도 한다. 최근 방송분인 7일에는 출연자들이 잠자리 버릇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민망한 신체 부위를 들추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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