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아침드라마 ‘2류 딱지’ 뗀다…스타연기자 출연 잇따라

  • 입력 2008년 9월 10일 07시 52분


아침 드라마는 이제 더 이상 ‘마이너리그’라는 인식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 아침드라마는 저녁시간대 드라마들의 스타급 출연진, 막대한 홍보전 등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고, 인기는 있지만 주연으로는 다소 인지도가 부족한 배우가 캐스팅돼 온 게 사실이다. 최근 아침드라마는 주부라는 고정층을 잡으며 시청률도 꾸준히 올라 여느 저녁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받고 있다.

SBS ‘며느리와 며느님’의 후속으로 12월 초 방송예정인 ‘순결한 당신’(가제·극본 김지은·연출 주동민)에서 안재모(사진)가 소아과의사 강지환 역으로 출연한다.

안재모는 드라마 ‘야인시대’, ‘연개소문’등 최근에는 ‘왕과 나’, ‘전설의 고향’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아침드라마는 데뷔 후 처음 출연한다.

안재모 이외에도 젊은 스타급 연기자를 아침 드라마에서 만나는 것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종영한 SBS ‘물병자리’에서 임정은, 김정욱 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연한데 이어, 현재 방송중인 MBC ‘흔들리지마’에서는 홍은희, 김남진이 출연하고 있고, KBS 1TV ‘난 네게 반했어’에서도 윤희석, 김빈우 등 젊은 연기자들이 포진해 시선을 잡고 있다.

SBS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침드라마가 주목받기 어려웠던 이유는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을 기피한 것도 한 원인이었다. 하지만 하희라, 최명길, 김지호 등의 출연이 잇따르면서 젊은 배우들도 아침드라마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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