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차기작은 ‘신의 물방울’

  • 입력 2008년 8월 27일 07시 41분


“판권 등 급진전…제작자로 나설 수도”

배용준의 차기작.

한류 열풍의 시작이자 정점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현재 조용히 재활중인 그의 신작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 해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최근 연기 복귀를 향한 의욕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현재 그의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인기 일본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신의 물방울.’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의 한 관계자는 26일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차기작으로 ‘신의 물방울’을 검토하고 있다”며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이후 본격적인 연기 복귀작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의 물방울’은 그동안 국내에서 드라마 제작이 거론될 때마다 여러 차례 배용준의 이름이 주연으로 함께 등장했다. 하지만 뒤에 따르는 새로운 소식이 없어 단순히 제작사나 팬들의 희망사항으로만 머물렀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구체화되지 않았던 배용준의 ‘신의 물방울’ 출연이 최근 꽤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에는 그가 소속사와 함께 드라마의 제작자로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비쳐 더욱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드라마 판권 협의가 거의 정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 만화의 판권 구매를 놓고 그동안 국내 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했지만 우리가 1순위로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만화 ‘신의 물방울’은 아시아 전역에 불고 있는 와인 붐과 함께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배용준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만화의 원작자 아기타다시 남매는 그를 극중 남자 주인공인 토미네 잇세의 모델로 삼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용준은 특히 자타가 인정하는 와인 마니아. 배용준의 한 측근은 “와인에 대한 그의 지식과 애정은 웬만한 소믈리에를 능가한다”며 “만화 ‘신의 물방울’이 와인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그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신의 물방울’에 대한 배용준의 출연 및 제작 의지가 가시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그의 이름을 내건 와인까지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배용준의 영문 이니셜을 딴 ‘BYJ 와인’이 그것. 해외에서는 인기 스타들이 와인농장 격인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나아가 자신의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BYJ 와인’설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논의된 사항이 전혀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조용히 귀국해 얼마전 어깨 수술을 받은 배용준은 현재 조용히 집에 머물며 재활 치료와 함께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목소리 연기를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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