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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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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제6탄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개봉을 내년 7월 17일로 연기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워너브러더스가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당초 예정했던 11월에는 영화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영화는 11월 개봉 일정에 맞춰 지난주부터 예고편이 상영됐기 때문에 전 세계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앨런 혼 워너브러더스 사장은 “지난해 7월 11일 개봉한 시리즈 5탄 ‘해리포터 불사조기사단’의 수익이 2억9200만 달러로 해리 포터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극장 매표 수입이 약 40% 늘어나는 여름철 영화 성수기에 개봉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의 파업 영향이 아직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너브러더스 측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개봉이 연기되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로 두 편에 나눠 제작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제작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2010년 11월과 2011년 여름에 각각 개봉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