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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8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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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활동을 재개하는 비(본명 정지훈)가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비는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서머 베이케이션 위드 레인’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팬 미팅에서 “10월이면 아시아 스페셜 앨범이 나온다”면서 “다시 한 번 (가요계를)뒤집어 놓겠다. (여러분들에게)보여줄 아이템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앨범 발표 후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과 홍콩, 중국 등지에서도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보기 싫어도 계속해서 보게 될 정도로 많은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누비는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팬 미팅에서 음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비는 “제 음반을 기다리시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따라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50% 가량 완성됐고, 나머지 50%는 자꾸만 욕심을 부리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는 “신곡은 콘서트를 통해서 처음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컴백무대를 콘서트로 결정한 사실도 공개했다. 비는 6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닌자 어새신’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본격적인 음반준비에 들어갔으며, 자신이 직접 프로듀서를 맡았다.
비는 미국 에이전시 WMA와 애초 9월 월드와이드 앨범을 발표하기로 하고 기획회의까지 모두 마쳤지만,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새신’에 캐스팅이 확정되자 영화출연이 더 큰 기회라 생각하고 앨범을 내년 이후로 미뤘다.

한편 이날 비의 팬 미팅은 해외 팬 1300명을 포함해 모두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벌어졌다. 비는 팬들에게 ‘닌자 어새신’ 촬영을 위해 7개월간 고된 무술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식이요법, 그리고 하루 5시간씩만 잠자며 촬영을 강행했던 고생담을 들려줬다.
또 2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한일문화교류 기념 ‘2008 롯데DFS 패밀리 콘서트’ 이후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올라 ‘하루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 ‘위드 유’ 등 네 곡을 들려줬다.
아울러 비는 팬들의 장기 자랑을 보고 팬들과 직접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는 해외팬들을 고려해 한국어를 시작으로 일어와 중국어, 영어 등 4개국어로 해외팬들에게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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