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 PD에게는 ‘사과 우렁 각시’가 존재한다.
매일 이 PD에게 사과를 공수해준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지민. ‘이산’에서 청초한 여인 성송연으로 열연한 한지민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 이 PD의 기호를 알고, 촬영장에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사과 2개를 갖고 왔다. 11개월 동안 한지민의 사과 2개는 멈추지 않았다.
이 PD는 “2개의 사과를 4쪽으로 나눠 촬영감독, 조명감독과 매일 나눠 먹었다”며 “촬영장에서 지칠 때마다 한지민의 사과가 큰 힘이 됐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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