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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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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개빈은 뉴욕 소방서의 선임 소방대원. 모두가 인정하는 헌신적인 소방대원이지만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실패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시즌 1에서는 주인공인 소방관 토미가 9·11 화재 현장에서 사촌과 동료들을 잃고 신경불안으로 고통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죽은 사촌의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토미는 가족과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모두에게 외면당한다.
시즌 2는 전근 조치를 당한 토미가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하지만 상처를 극복하려고 노력할수록 토미의 삶은 더욱 꼬이기만 한다. 신경증이 극심해진 토미의 눈에는 유령을 비롯해 예수,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를 쓰며 9·11의 상처를 극복하려던 동료 소방관 루는 아내와 이혼한 후 창녀의 꼬임에 넘어가 재산을 탕진한다. 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을 옮기려는 프랑코는 약물에 손을 댄다.
제작 각본 주연 등 1인 3역을 맡은 코미디언 출신의 데니스 리어리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 매김했다. 이 드라마는 데니스가 1999년 12월 고향 우스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소방관 사촌을 잃은 사건과 9·11테러의 상황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