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임성훈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 입력 2008년 4월 2일 23시 31분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친해지고 싶었는데....”

거북이 리더 고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클론의 전 멤버 강원래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일 밤 고 임성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강원래는 ”임성훈씨가 나이도 나와 1살 차이였고, 힘든 일을 겪은뒤 다시 일어선 친구라 참 정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2년전 내가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갔던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때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길래 나는 그냥 다 나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또 “8년전에 내가 교통사고가 났을때도 나를 아껴준 사람들이 이렇게 크게 걱정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며 “임성훈씨는 나와 친했다기 보다 막 친해지려던 친구였다. 정말 친해지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고 임성훈의 빈소에는 현재 강원래에 이어 홍록기, 김용만, 윤택, 정선희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임성훈의 장례식은 3일장으로 치러지며 4일 금요일 오전 발인한다. 아직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허남훈 기자 noir@donga.com

[화보]거북이 ′터틀맨′임성훈 사망…침통한 빈소 표정

[관련기사]터틀맨 모친 “괌에 잘 다녀왔다고 한 전화가 마지막”

[관련기사]거북이 멤버들, ‘터틀맨 빈소’서 오열

[관련기사]경찰, ′터틀맨′ 임성훈 사인 정밀 확인 중

[관련기사]누리꾼들도 애통…터틀맨 홈피 추모 댓글 이어져

[화보]지난 1월 5집 앨범을 내고 사진 촬영에 응한 거북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