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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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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지난해 말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가 80만 명으로 2006년 말 가입자 30만 명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며 “저렴한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는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를 대상으로 TV와 인터넷 및 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승부를 펼치고 있다.
KCTA 관계자는 “지상파를 제외하고 1조4000억 원 정도였던 방송시장이 통신시장과 결합하면서 14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므로 케이블업계는 비약적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업계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인터넷 전화 사업이다. IPTV가 본격 서비스되는 7월 이전까지 전화 사업에 진출하면 케이블업계는 1400만 명의 가입자에게 거의 무료에 가까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초고속인터넷 사용료를 KT 등 통신사업자보다 낮게 책정해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게 케이블업계의 복안이며 주문형비디오(VOD) 등 양방향 서비스도 대폭 확대된다.
방송계에서는 케이블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이 지난해까지 80만 명을 갓 넘겼으나 2012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끝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지상파TV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전환을 가장 서두르고 있는 CJ케이블넷은 현재 39만 명인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를 연말까지 7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CJ케이블넷은 고화질(HD) 채널을 확대하고 우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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