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섹스코미디 ‘색즉시공’ 할리우드 간다!

  • 입력 2007년 12월 13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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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코미디 '색즉시공'이 미국 시장에 배급됨과 동시에 할리우드판으로 리메이크 될 예정이다.

'색즉시공' 제작사 두사부필름(대표:윤제균)은 13일 전 파라마운트社(paramount) 부사장을 지냈던 리처드 조던(Richard Jordan)측과 '색즉시공'의 미국 내 상영권과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전체적 합의를 완료하고, 수익지분과 상세한 조건들의 조율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CSI 시리즈' 등 인기 미드를 제작한 'poststart2finish' 프로덕션그룹을 총괄운영하고 있는 리처드 조던은 “참신한 이야기를 앞세운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중 섹스코미디장르인 '색즉시공'을 보게 됐다. 비슷한 미국 영화인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에는 없는 후반부 애틋한 드라마에 매료됐다”며 지난 6월경 두사부필름 측에 배급과 리메이크를 제안했다.

리처드 조던은 “‘색즉시공’의 리메이크는 파라마운트社 등의 메이저급의 투자·배급사와 제작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색즉시공 시즌2’의 미국 내 상영권과 리메이크 판권 계약도 ‘색즉시공’ 계약 완료 후 함께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사부필름은 “기존 한국영화가 미국 시장에 판매될 때 일반적으로 합의하는 세계흥행 수익 3% 조건을 훨씬 상회하는 계약으로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로 불리었던 영화가 ‘미국판 색즉시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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