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김남일은 내 인생 최고의 선물”

  • 입력 2007년 12월 8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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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축구선수 김남일(30. 빗셀 고베)과 결혼한 김보민(29) 아나운서가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김보민은 이날 오전 결혼기자회견 직후 간이 프레스센터 앞에 자신이 쓴 ‘선물’을 공개했다. 책에는 두 사람의 만남, 사랑, 결혼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 두 사람의 셀카부터 웨딩화보까지 수록됐다.

김보민은 책에서 2003년 2월 2일 한강 어느 카페에서 김남일을 처음 만난 소감으로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눈길을 갔지만 특별한 느낌을 없었다”고 적었다. 다음 장에는 2004년 10월 29일로 넘어가 정식 첫 만남의 느낌을 적었다.

두 사람은 “하루 문자 20건, 하루 통화 35회”라며 닭살스러운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삼겹살과 파스타’로 비유됐다.

김보민은 “정통한식파인 오빠 덕분에 양식에 길들었던 나의 입맛은 완전히 한식으로 돌아섰다”고, 김남일은 “나 이제 파스타도 먹는다. 그것도 크림소스로~. 생각보다 맛있더라”고 했다.

이날 정식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김남일은 독일로 떠나기 전 “나 김남일은 축구인생을 걸고 평생 당신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했고, 김보민은 “오빠가 ‘축구인생’을 거론하면 나는 무엇이든지 믿을 수 있다”고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김보민은 책 말미에 “사랑의 목적지는 결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해질 무렵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을 평생 채워주기로 약속했다”며 김남일을 ‘선물’에 비유했다.

“심장의 반쪽이며 평생을 함께할 영원한 동반자이자 친구로 곁에 다가온 그대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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