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6일 만에 용의자 3명 검거”

  • 입력 2007년 11월 12일 18시 03분


CCTV(폐쇄회로 TV)가 6일 만에 3명의 용의자를 잡아냈다.

지난 2일 ‘시흥 편의점 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검거된 지 6일 뒤인 8일 경기도 수원에서 ‘수원 남부 침입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CCTV 녹화화면에 의해 붙잡혔다.

이날 검거된 피의자 박 모씨(25)는 한낮에 가장집에 침입해 40대 가정주부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과 현금, 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다 CCTV에 포착됐다.

앞서 1일 방송된 편의점 강도는 방송 후 23시간 만인 2일 오후 7시 50분에 붙잡힌 바 있다. 이들 역시 CCTV가 유력한 단서였다.

지난 9월 20일 KBS 2TV ‘특명 공개수배’를 통해 공개수배된 박 씨는 방송을 본 시청자의 제보로 서울 성북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다.

방송 당시 화질이 떨어지는 CCTV가 단서였지만 시청자의 눈은 매서웠다. 방송 다음날인 21일 박 씨의 신원이 밝혀졌고 결국 한 달 남짓한 추적 끝에 사건이 해결됐다.

제작진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 용의자 특정이나 검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공개수배를 통한 시청자의 제보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박 씨의 검거로 ‘특명 공개수배’는 52명의 용의자 중 23명(자수 6건)을 붙잡아 44%의 검거율을 기록하게 됐다.

CCTV의 검거 과정은 15일밤 8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KBS 2TV ‘특명 공개수배’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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