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닝구 무스메 “원더걸스 멋있고 소녀시대 피부짱!”

  • 입력 2007년 10월 26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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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26일 오후2시 서울 서초동 DS홀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된 모닝구 무스메 1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프로모션 가운데 하나. 리더인 타카하시 아이(21, 사진 좌)를 비롯해 쿠스미 코하루(15), 니이가키 리사(19, 사진 우) 등 주요 멤버 세 명이 나란히 한국 땅을 밟아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한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타카하시 아이는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굉장히 멋졌다”고 답했고 쿠스미 코하루와 니이가키 리사는 “소녀시대라는 그룹을 아는데 너무 예쁘고 피부가 무척 곱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세 사람은 “한국과 일본 아이돌 그룹의 목표와 컨셉이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춤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공통점이 많아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지만 이들과의 경쟁에 있어선 “지지 않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모닝 구스메가 10주년을 맞아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면서 “다음번엔 9명의 멤버 전원이 함께 와 라이브 무대를 꼭 갖고 싶다. 이번 앨범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니이가키 리사는 “한국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포장마차에서 떡볶이하고 오뎅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라고 서툰 한국어로 소감을 말해 큰 박수를 받았고 ‘막내’ 쿠스미 코하루는 “뽀얀 피부가 인상적이다. 피부미인이 돼 돌아가겠다”고 발랄하게 인사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1998년 데뷔한 이들은 기무라 타쿠야와 초난강 등이 포함된 남성 그룹 ‘스마프’와 함께 일본 내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멤버를 교체하는 ‘졸업 시스템’을 도입, 현재 8기에 이르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엠넷미디어]

[화보]日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 내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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