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공개수배’ 용의자, 방송 보고 자수…45명중 17명 검거

  • 입력 2007년 10월 9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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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특명 공개수배’가 또 한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공개수배 됐던 '상주 노인대상 사기 사건'의 용의자 강 모씨가 10월 9일 오후 4시경 상주경찰서에 자수한 것.

강 씨는 순진한 시골 노인을 상대로 신통한 무속인을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한 후, 무료로 액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다. 그녀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둘은 이미 검거되어 구속되었지만, 사기 사건을 진두지휘한 강 모씨는 사건 발생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강 씨는 방송을 시청한 후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고 판단, 주변의 지인에게 자수할 의사를 밝혔고, 결국 방송 5일 만인 10월 9일, 상주경찰서에 자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방송을 본 용의자가 해당경찰서에 직접 자수를 한 경우는 '광주 무등산 살인 사건'(6월 21일 방송, 6월 23일 자수)과 '전국 6억원대 카드 사기 절도 사건'(7월 26일 방송, 8월 16일 자수)의 용의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이로써 '특명 공개수배'는 45명의 용의자 중 17명(자수 3건 포함)을 검거하여 40%에 육박하는 검거율을 거두고 있다.

강 씨의 검거소식은 11일 저녁 방송을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KBS 2TV ‘특명 공개수배’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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