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이혼 결심에서 발표까지 19년 걸렸다”

입력 2007-09-19 14:24수정 2009-09-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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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가 자신의 과거 상처를 조심스럽게 공개했다.

김미화는 18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 2층에서 열린 ‘동시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 이야기’의 명사초청 강연에서 과거 이혼 당시의 상황과 아팠던 마음을 밝혔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학력ㆍ경력 거짓말 파문’을 자신의 이혼에 비유하며 말문을 열었다.

●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발표하기까지가 가장 힘들었다”

그는 “당시 내가 이혼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바로 그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면서 “거짓말을 하려고 한 상황은 아니지만 잘못된 생각과 선택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기억을 들춰냈다.

“내가 이혼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발표하기까지 19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결혼을 하는 순간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그런 찰나에 ‘쓰리랑 부부’로 소위 말해서 떴다. 그렇게 이름을 날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렸는데,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이혼발표를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 이혼해요’라고 말하고 나면 비난할까봐 가장 힘들었고, 또 내가 원하던 직업에서 멀어지면 어떻게 하나, 나를 안 써주면 어떻게 하나 그런 불안감이 심했다”고 했다.

그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도덕성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내게 벌어질 일(이혼)을 설명하며 미리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당시 담당 PD에게 ‘해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당 PD는 그에게 “일은 일이고 그런 것들은 사적인 부분이다. 그것을 연관지어 생각하지 마라”며 큰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제 김미화는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다시 살아난 기분이었다”며 그 후 각오가 더욱 새로워졌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고 했다.

●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남편도 2순위

그는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재혼 잘한 연예인 1위에도 꼽히기도 할 만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남편을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그에게 있어 2순위라고 했다.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소중한가 생각해보라. 그러면 답이 나올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살면서 이혼 등 많은 아픔을 경험했지만 그런 역경 속에서도 고통에 빠져 헤매거나 힘들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작은 행복에서 더 큰 행복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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