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아역 배우 퇴장에 ‘따뜻한 박수’

  • 입력 2007년 9월 18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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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왕과 나’에서 열연한 아역들의 퇴장이 가까워 오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현재‘왕과 나’는 수도권 시청률 27%를 넘어서며 ‘대박드라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상태. 시청자들은 “‘왕과 나’의 초반 선전은 사실 아역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7회 방영분에서 처선의 아역을 맡은 주민수군이 성종의 허수아비 역할을 하다 곤장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간 후 드라마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주민수 군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넘쳐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아역들의 좋은 연기 덕분에 7회까지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다. 더욱 훌륭한 연기자로 커 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 아역 배우들은 18일 방영될 8회분을 끝으로 ‘왕과 나’에서 하차한다. 성종(유승호 분)으로부터 옥패를 받은 소화(박보영 분)가 그 옥패를 처선(주민수 분)에게 건네며 오열하는 신이 바로 마지막 장면.

이후 시대는 성종 5년인 1474년으로 흐르고, 성인이 된 성종역의 고주원, 처선역의 오만석, 소화역의 구혜선이 본격 등장하게 된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아역들에게 감사한다. 너무 잘해 주었고 8회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성인 연기자들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그간 촬영에 임했다. 많이 아쉽지만 성인 배우들이 더욱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가 아역들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SBS 대하 사극 ‘왕과 나’ 제작발표회 현장
[화보]SBS 대하 사극 ‘왕과 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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