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신작 개봉 앞두고 불타는 꿈 꿔

“꿈은 반대라는데…”

배우 손창민이 새 영화 ‘상사부일체’(감독 신승보, 제작 두손시네마)의 ‘흥행 대박’을 예감했다. 13일 오후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 “태어나 처음 어젯밤 우리 집이 불에 활활 타는 꿈을 꿨다”고 털어놓은 것.

손창민은 “사실 요즘들어 우리 영화와 1,2편과의 비교를 주위에서 하도 많이 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게다 올 추석 개봉작들이 워낙 쟁쟁해 개인적으로 부담이 컸고 두려움 내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제 밤에 잠이 안와 뒤척이다 깜박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옆집에서 연기가 나며 빨간 불이 훨훨 타오르더라고요. 우리 집이 걱정이 돼 막 뛰어갔더니 글쎄 저희 집엔 불이 더 크게 났지 뭐에요. 목이 터져라 ‘불이야’를 외쳤는데 소리만 지르다 결국 다 타버려 깜짝 놀라 눈을 떴습니다. 그때가 아침 6시30분이었어요.”

이어 “다시 잠을 청하긴 했는데 지금껏 연기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여기 있는 배우들한테 시사회 전에 얘기했더니 다들 좋은 징조라며 반가워했다”고 기대에 부풀었다.

이에 이성재도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하며 손창민의 견해에 동조했다. 그 역시 태어나 딱 한번 집이 불타는 ‘길몽’을 겪어봤다는 것.

“지금껏 딱 한번 있었는데 그게 바로 ‘주유소 습격사건’이 개봉하기 전날이었다”는 그는 “물론 결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소재나 내용 면에 있어서 이번 영화는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두사부일체’ 시리즈 3편 ‘상사부일체’는 고등학생이 된 조폭과 교생 실습을 나간 조폭에 이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이성재)이 벌이는 황당무계한 해프닝을 그린다.

‘카리스마’ 이성재가 ‘원조’ 정준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타고난 ‘코믹의 끼’를 발휘했고 기존 멤버 대신 손창민, 김성민, 박상면 등 뉴페이스로 출연진이 싹 바뀌었다. 여기에 새롭게 가미된 ‘계두식의 여인’으로 신세대 스타 서지혜가 출연해 멜로라인을 형성한다. 오는 20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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