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철도공사)이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폭소클럽2’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며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동조합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폭소클럽2’ 제작진은 방송이후 철도공사 직원 및 가족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지난 7일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철도공사 및 임직원분들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고 변명하면서도 같은 날 언론에는 ‘당사자들은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비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철도공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KBS의 공영방송의 태도를 저버린 행위에 대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폭소클럽2’는 5일 방송에서 KTX승무원을 ‘KTX처럼 빠르게 잘라버렸다’, 일부 공기업 감사의 이구아수 폭포 시찰을 언급하며 코레일 임직원이 외유성 해외 시찰을 했다고 표현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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