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스타 “‘굿바이러브’, ‘남자답게’ 우리에게 먼저온 곡”

  • 입력 2007년 7월 24일 10시 30분


최근 백지영과 발라드 듀엣 싱글 ‘우리가 이별할 때’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소울스타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남자답게’, 휘성의 ‘굿바이러브’, 태빈의 ‘널 보낼께’ 등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이 자신들이 불렀을 노래라고 밝혔다.

이 곡들은 모두 작곡가가 소울스타에게 먼저 전했으나 화음을 중시하는 소울스타는 자신들의 음색과 곡이 잘 맞는지를 ‘너무’ 신중하게 따져보다 이 곡들의 앨범 수록을 포기했고 결국 플라이투더스카이, 휘성, 태빈 등이 불러 히트곡이 됐다는 것.

특히 ‘남자답게’는 소울스타와 플라이투더스카이를 가깝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데뷔 기획사였던 SM엔터테언먼트를 떠난 후 이 곡을 발표해 성공적으로 독립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최근 소울스타를 만난 자리에서 “소울스타가 먼저 불렀던 ‘남자답게’ 가이드곡을 아직도 MP3 플레이어에 넣어서 듣고 다닌다”며 “‘남자답게’를 참 잘 불러줬고 그 가이드 덕에 우리도 노래에 대한 감정과 느낌을 잘 잡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울스타는 “한 때는 허탈하기도 했다. 우리가 포기한 곡들이 계속 다른 가수들에게 가서 히트곡이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번 싱글 앨범부터는 좀 더 편안하고 열린 마음으로 곡 선택을 했다. 곡 선택에서 너무 자세하게 따지는 것은 도움이 안 될 때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우리가 이별할 때’가 대중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린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소울스타는 녹음을 같이 한 백지영 외에 빅마마의 이영현, 린, 씨야의 김연지 등 내로라하는 여가수들을 파트너로 맞이하며 R&B곡‘우리가 이별할 때’를 방송에서 부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소울스타는 2005년 보이즈투맨 내한 공연 당시 오프닝 무대를 맡아 보이즈투맨에게 “눈을 감고 들으면 우리가 부른 것 같다”고 극찬을 들은 바 있으며 수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다가 최근 싸이더스HQ의 Mtree와 계약을 맺고 두 번째 싱글앨범을 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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