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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9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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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와인바 코코팰리에서 열린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정윤수·제작 씨네2000) 제작보고회에서 "한채영씨와의 베드신 촬영은 굉장히 치열했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박용우는 "최종 편집 분량을 보지 못해서 정확한 수위를 말씀 드리기 힘들지만 멋있고 예쁜 장면을 담기 위해서 스텝과 연기자 모두 고생이 많았다. 특히 더운 날씨에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한채영씨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베드신에 대해) 어렴풋하게는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힘들었다"는 그는 "한채영씨와 제가 이런 촬영을 또 언제 하겠느냐. 너무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상미에 만족했음을 드러냈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매력 넘치는 두 젊은 부부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룬 불륜 로맨스. 육감적인 글래머 톱스타 엄정화, 한채영과 시크한 매력남 박용우, 이동건 등의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민감하고 아찔한 소재로 일찌감치 업계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동건은 엄정화와의 베드신에 대해 "데뷔 전부터 선배님이시기에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박용우-한채영 커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은 있었지만 막상 촬영은 쉽고 재미나게 진행했다. 아마도 그런 저의 느낌이 스크린을 통해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수 감독은 "영화의 정확한 질문은 '지금 결혼했거나 사귀고 있는 사람과 여전히 연애감정을 갖고 있습니까?'라면서 '처음 사랑을 맹세할 당시의 감정을 계속 갖고 있느냐'의 문제는 살면서 계속 맞닥뜨리는 고민이니만큼 영화를 보시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8월 15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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