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강지환’ , 감정에 따라 스타일도 변한다

  • 입력 2007년 7월 11일 09시 40분


코멘트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1930년대 최고의 바람둥이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강지환(선우완 역)이 ‘당대의 패셔니스타’로 드라마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극중 선우 완의 의상은 2003년 아시아타임지 선정 ‘아시아 4인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디자이너 정욱준의 작품. 코믹스럽고 밝은 씬에서는 화사한 색상에 맥고모자와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고, 감정 연기를 해야 하는 씬에서는 조금 어둡고 블랙앤화이트가 조화를 이룬 톤다운된 슈트차림을 선보이고 있다. 색상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선우 완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디자이너 정욱준의 복안.

때문에 시청자들은 매회마다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선우 완 컬렉션’에 찬사를 보내며 ‘진정한 패션계의 소화제’, ‘베스트 슈트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디자이너 정욱준씨는 “184cm의 늘씬한 키에 다부진 몸매, 그리고 타고난 스타일리쉬함이 어떤 의상도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낸다”면서 “극중 의상 역시 강지환 본인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전에 이미 20여벌의 슈트를 제작, 완벽한 모던보이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한 강지환은 화려한 원색의 반지 등 작은 액세서리도 인사동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준비했다고.

강지환 측은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사전 제작한 의상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면서 “자비를 들여서라도 추가 의상을 제작하는 등 변화하는 선우 완의 캐릭터 구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사진설명=KBS 드라마 ‘경성 스캔들’에서 1930년대 최고의 바람둥이 연기를 하고 있는 강지환.)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KBS 드라마 ‘경성 스캔들’ 한고은 강지환 ‘환상의 댄스 호흡’
[화보]강지환 한고은 주연 KBS 수목극 ‘경성 스캔들’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