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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9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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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트랜스포머'는 사흘 동안 676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월요일인 2일 유료 시사회를 연 뒤 3일 공식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지금까지 모두 1억525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9일 발표될 주말 박스오피스 최종집계에서 이 같은 액수가 확정된다면 '트랜스포머'는 속편이 아닌 오리지널 영화로서 첫 주에 가장 많은 흥행수입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첫 주 최고 흥행수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영화는 1억516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2002년의 '스파이더맨'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트랜스포머'는 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변신 로봇 인형들의 액션을 멋지게 살려낸 컴퓨터 특수효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거기에 인기 스타 시아 라버프와 메간 폭스가 인간 영웅으로 변신 로봇들의 싸움에 가세해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트랜스포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박스오피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8일 톱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1억3560만 달러로 지난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개봉했을 때의 수입이었던 1억615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한편 또 한 편의 새 개봉작인 '라이센스 투 웨드(License to Wed)'는 사흘 동안1040만 달러의 수입으로 4위로 개봉했다. 로빈 윌리엄스가 맨디 무어와 존 크라신스키가 연기한 한 약혼 커플을 고통스런 결혼 캠프에 들어가도록 강요하는 성직자로 출연한다.
지난주 1위였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2900만 달러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열흘 동안 1억9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주에 비해 수입 감소율도 38%로 평균 50%의 낙폭을 보이는 다른 여름 블록버스터들보다 안정된 관객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사흘 동안 300만 달러의 수입을 보태 북미시장 총수입 3억170만 달러로 3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올해 3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스파이더맨3'와 '슈렉3'에 이어 세 번째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 4.0'은 1천74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5~10위는 '에반 올마이티'(810만 달러), '1408'(710만 달러), '임신'(520만 달러),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415만 달러), '식코'(365만 달러)와 '오션스13'(35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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