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노’ 한혜진, 라오스로 봉사활동 떠나

  • 입력 2007년 7월 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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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한혜진이 오는 9일부터 7박8일간 라오스 남부 최빈곤 지역인 세퐁(Sepone)과 농(Nong)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혜진이 방문하게 될 지역은 고립된 산악 마을로 라오스 정부나 WFP(세계식량계획)에서도 최극빈 지역으로 분류한 곳.

주민들은 농경(쌀)을 통한 자급자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12월~6월에 이르는 건기에는 경작이 불가능해 대다수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2차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수백만 톤의 폭탄이 투하된 지역으로, 굶주린 아이들이 불발탄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숲을 헤매는 실정이다.

현지의 사정을 전해들은 한혜진은 “먹을 것이 없어서 아이들이 숲에서 가재나 딱정벌레 같은 걸 잡아 먹는다는데, 거기에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불발탄이 많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해외로 아동을 만나러 가는 게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뜻깊은 일인 만큼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라오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한혜진의 모습은 오는 10월, 월드비전과 SBS가 주최하는 기아체험 24시간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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