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 “한국 남자들 바람기 많아 보여”

  • 입력 2007년 5월 30일 12시 52분


코멘트
내달 6일 개봉하는 영화 '슈렉3'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고 시원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슈렉3'는 늪에서의 평온한 삶을 꿈꾸던 '슈렉'과 '피오나'가 왕위 계승자인 '아더 왕자'를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극. 전편의 목소리를 맡은 마이크 마이어스(슈렉), 카메론 디아즈(피오나), 에디 머피(동키), 안토니오 반데라스(장화신은 고양이) 등을 비롯해 카메론 디아즈의 전 연인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아더' 역으로 새롭게 가세해 화제를 모았다.

[화보]‘슈렉3’ 카메론 디아즈 “헬로 코리아” 첫 내한
[화보]카메론 디아즈 ‘섹시’ 비키니 몸매 공개
[화보]세계적인 섹시스타 카메론 디아즈의 어제와 오늘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 없이 북적댔고 백만불짜리 환한 미소를 지은 카메론 디아즈가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쉬가 정신없이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안녕하세요'라고 서툰 한국어로 반갑게 인사한 카메론 디아즈는 "한국말만 못하는게 아니라 사실 영어도 잘 못하니 이해해 달라. 전세계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리즈 중에 '슈렉3'가 최고일 것"이라고 사랑스럽게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남자친구가 어떻게 영화를 봤냐'는 엉뚱한(?) 질문에 "난 현재 남자친구가 없어 답을 못하겠다. 미안하다"고 친절하게 답한 카메론 디아즈는 "아마 질문한 의도가 '(남자친구가) 있지 않았나' 떠볼려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없었다"고 재치있게 웃어넘겼다.

또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인상'을 묻자 "한국 남자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지금 처음인데 무척 핸섬하다"면서 "그런데 가만히 보니 바람기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일반 연기와 목소리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연기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한 카메론 디아즈는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없어 전혀 다르다. 저 혼자 마이크 앞에서 대사를 보며 연기하기 때문에 마이크와의 관계가 각별해진다. 허공에다 발길질하고 키스 소리를 내기 위해 손등에 뽀뽀를 하는 등 상상력을 동원해 굉장히 웃긴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카메론 디아즈는 "피오나는 왕자가 구해주길 바라지 않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현대적인 여성상"이라면서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기존의 공주들이 우리 영화 안에 들어오면서 과거의 상태로 남아 있지 않고 피오나의 견해에 동참한다. 그런 의미에서 피오나는 제게 의미있는 역할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드림웍스의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와 프로듀서 아론 워너, 공동 감독 크리스 밀러와 함께 일본을 거쳐 29일 밤 전용기 편을 통해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는 1박2일의 짧은 홍보일정을 소화한 뒤 오늘 오후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슈렉3’ 카메론 디아즈 “헬로 코리아” 첫 내한
[화보]카메론 디아즈 ‘섹시’ 비키니 몸매 공개
[화보]세계적인 섹시스타 카메론 디아즈의 어제와 오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