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여’ 김서형 “불륜은 싫어요”

  • 입력 2007년 4월 2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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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요드라마 ‘연인이여’에서 호소력 짙은 감성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서형이 극중 캐릭터 및 자신의 사랑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김서형은 극중 연인(이형철 분)에게 버림받은 후 홧김에 다른 남자(유오성 분)와 결혼하는 하제인 역을 맡아, 행복하게 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점점 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를 향한 정신적인 불륜에 빠져드는 인물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애증과 집착, 안타까움과 불안한 심리가 복잡하게 뒤섞이며 고통스러워하는 내면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서형은 극중 캐릭터 ‘제인’에 대해 “제인은 제가 봐도 정말 현실적이고 욕심과 집착이 강한 인물이에요. 옛 연인을 잊지 못해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이죠. 그리고 사랑과 그리움에 언제나 목말라 하는 캐릭터예요. 요즘 현실과 비현실의 두 공간에서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전개될 테니깐 많이 기대해주세요” 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서형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제인의 사랑관은 이해할 수 없어요. 상반된 사랑관을 가지고 있거든요. 사랑에는 그에 따른 책임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실제로 제인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과 결혼할 결심조차 하지 못했을 것 같고, 또 결혼 한 채로 옛 연인을 다시 만나는 것은 꿈도 못 꿀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개인적인 이상형에 대해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좋아요. 나보다 먼저 앞서가지 않고 기다려줄 줄 아는 배려심 많은 사람이면 좋겠고요. 취미가 비슷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웃음)” 라고 전했다.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그녀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역할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장르가 하고 싶다,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미리 정해놓지 못하겠어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보다는 하지 못하는 것들에 도전해서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색깔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연인이여’는 과거 연인관계였던 네 남녀가 엇갈린 상대와 결혼을 한 후 벌어지는 파격적인 애정관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매주 금 밤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편, 김서형은 현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검은집’에서 황정민의 애인으로 출연하고 있다.

[화보]윤손하 유오성 김서형 출연 SBS드라마‘연인이여’ 제작발표회

스포츠동아 최용석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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