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2년만에 스크린 복귀 건재함 과시

  • 입력 2007년 4월 1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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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영이 '종려나무 숲'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경영은 10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진 영화 '눈부신 날에'(감독 박광수, 제작 아이필름)에서 녹슬지 않는 악역 연기로 건재함을 알렸다.

영화 '눈부신 날에'는 투우사를 꿈꾸는 어설픈 양아치 '종대'(박신양)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딸 '준'(서신애)이와 얽히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내용의 감동 드라마.

지난 2002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이경영은 극중 불법 투견판을 운영하는 조직의 중간보스 역을 맡아 잔혹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전보다 살이 좀 붙어 건장해진 이경영은 은색 장발을 하나로 묶고 온몸에 문신을 새긴 겉모습 외에도 주인공 박신양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며 극의 한축을 이룬다.

메가폰을 잡은 박광수 감독은 "'종대'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일부인 투견장 안의 인물들을 재밌게 섭외하고 싶었다"며 "좋은 연기자인데 요즘 잘 안나오는 분 위주로 떠올렸고 고민 끝에 이경영에게 제안했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이밖에도, '준'이의 보육원 선생님으로는 '올미다' 예지원이, '종대'의 친구이자 도박에 빠진 '동수' 역으로 연기파 류승수가, 한류스타 지진희가 예지원의 전 남편으로 특별 출연한다. 19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박신양-서신애 영화 ‘눈부신 날에’ 기자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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