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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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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자락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난 것만 같아요.어떤 때는 나만 왜 이렇게 힘든가 하는 원망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나로 인해 희망을 갖는 사람들을 보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히트곡 ‘카스바의 여인’을 부른 가수 윤희상. 1979년 ‘칠갑산’으로 데뷔한 후 20여 년 동안 무명 가수로 지내야만 했던 그에게 ‘카스바의 여인’은 무명시절의 설움을 단 번에 날려줄 만큼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 줬다.
뒤늦게 각종 성인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생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던 그의 성공 질주는 멈추지 않을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 겨우 목숨만 건지다시피 한 그가 깨어났을 때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윤희상에게 있어 전신마비 장애인이란 현실보다 더 가혹한 사형선고는 노래조차 부를 수 없다는 사실.
모든 것이 절망스러운 순간, 더는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그는 재활에 매달렸다. 평생 누워 지낼 수밖에 없을 거라고 했지만 사고 1년 만에 기적처럼 팬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윤희상.
동료 가수 선후배들은 ‘제2의 전성기’를 꿈꾸며 기적같이 다시 일어난 가수 윤희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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