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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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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라는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 "경상도 남자인 남편과 저는 '터프 커플'이다. 신혼여행도 한국의 전국 유명산을 등산하며 전국 일주를 하고, 잠도 경제적으로 찜질방에서 잤다"고 말해 두 MC들을 놀래켰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율라의 시어머니는 "애들이 신혼여행을 떠난 후 말도 안통하는 사돈 어른과 3일을 보냈다"면서 "팔다리로도 대화가 통하더라. 함께 수영장도 다녀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혼한지 2년 6개월이 된 율라는 경상도 남자와 사는 심정에 대해 "너무 터프해서 따라갈 수 없다. 가끔은 속이 터져버릴 것 같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불규칙한 생활에 술담배를 좋아하는 PD 남편의 건강 매니저를 자처해 엄격하게 관리중이다.
5개월만에 프로포즈를 받고 만난지 1년만에 결혼을 한 율라는 부부싸움에 속상했던 사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부싸움을 해도 친정이 멀어 갈 수가 없잖아요. 남편 보고 나가달라고 부탁했죠. 저는 남편이 없는 이틀동안 울고불고 살도 빠지고 얼굴에 다크서클도 생겼는데 돌아온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 대신 '여행 잘 다녀왔다'며 사진도 자랑하는거에요. 남편 때문에 속상해할 때마다 시어머니는 항상 제 편을 들어주세요."
한국에 온 지 6개월만에 귀화신청을 통해 '한국 사람'이 된 율라는 지난 2004년 MBC 보도제작국 소속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칭찬합시다', '뉴스 후' 등을 연출한 최원석 PD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MBC와 KBS를 오가며 끼 많은 미녀 리포터로 활동중이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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