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복근 성형? 자연산 보여주겠다”

  • 입력 2007년 3월 2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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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근 성형의혹을 받은 정태우가 ‘자연산’임을 강조했다.

정태우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 6부작 드라마 ‘폴리스라인’(연출 김희성) 제작발표회에서 “복근은 닭가슴살만 먹고 바짝 운동하면 나온다”며 “지금도 안에 잡혀있다. 다만 살에 살짝 가려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뱃살을 빼려다 아예 몸짱으로 변신한 그는 최근 활동을 쉬면서 예전의 통통한 이미지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극중 하리수와 함께 강력계 형사로 분한 정태우는 “이 작품이 3월경에 들어간다고 해서 몸을 만들었는데 (크랭크인이) 늦춰지면서 운동을 쉬었더니 살이 쪘다. (4월 9일 촬영에 들어가기 위해) 갑자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며 ‘복근 복구 작업’에 한창임을 밝혔다. 6월말까지 촬영이 잡힌 만큼 필요에 따라 액션신에서 ‘자연산 복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 작품과 함께 4월 셋째 주부터 KBS 사극 ‘대조영’에 투입되는 정태우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기초 체력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배역을 위해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세븐’을 10여 차례 관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정태우와 하리수가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패러디한 사진이 걸려있었다. 여기에 하리수가 영화 ‘테이킹 라이브즈’의 FBI 수사관으로 열연한 안젤리나 졸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해 두 사람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반영된 포스터임을 보여줬다.

정태우는 하리수와의 커플 연기에 대해서는 “누나와는 파트너일 뿐 연인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실제 이 드라마의 1회에는 하리수의 실제 남자친구인 미키정이 특별출연해 키스신까지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두 사람을 지휘하는 형사반장에는 윤철형이 캐스팅됐다.

“1980년대 경찰, 범인 등으로 450회 출연했다”는 그는 20년 만에 형사반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경찰하면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양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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