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절친한 공효진과 맞대결” 당혹

  • 입력 2007년 3월 1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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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신민아가 절친한 동료 공효진과의 ‘라이벌 모드’에 당혹감을 표시했다.

신민아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왕'(연출 박찬홍·극본 김지우)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이 경쟁작인 MBC ‘고맙습니다’의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캐스팅이 결정된 후 어떻게 첫 방송도 한날 한시에 할 수 있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같이 모니터하고 응원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마왕'은 소년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물건을 만지면 과거의 잔상이 떠오르는 초능력) 능력을 가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 인간에게 있어 절대선 절대악은 없다는 전제하에 인간 내면의 심리를 그린 복수극이다.

호평 속에 매니아층을 양산한 드라마 '부활'의 제작진과 엄태웅이 다시 손잡고, '궁'을 통해 스타급으로 성장한 신인 주지훈이 합세해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신민아는 사이코메트리라 불리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서해인' 역을 맡아 겉으로는 나약해 보이지만 큰 일이 닥치면 용감하게 헤쳐나가는 외유내강형 여인을 연기한다.

▼신민아의 4차원 세계?▼

'초능력자'로 분한 밝고 귀여운 그녀, 신민아는 실제로도 잇단 '4차원 발언'들을 언급해 취재진을 놀라게했다.

"데자뷰라고 해야 하나요? 예지몽이라 할까요? 꿈에서 본 일들이 실제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겪었어요. 꿈에서 할머니가 로또 번호를 불러줘 생전 사지 않던 로또를 샀는데…"라고 입을 열어 취재진의 집중을 단번에 모았다가 "그런데 한개도 안 맞았어요.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해 순식간에 듣던 이의 힘을 뺐다.

하지만 "조상님이 꿈에 나타나 춥다고 얘기하셨는데 나중에 산소에 찾아갔더니 산소에 불이 나 훼손되었던 일도 있었다"고 강조한 뒤 "어제 불바다가 되는 꿈을 꿨는데 시원한 느낌이 아무래도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능력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워 '타로카드' 전문가를 만나 연기 하는데 참고했다는 그녀는 자신이 갖고 있는 어두운 면이나 신비로운 부분을 배제하고 명랑하고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민아, 엄태웅, 주지훈 주연의 '마왕'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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