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주부 한가인 “제일 잘하는 요리? 짜장라면”

  • 입력 2007년 3월 9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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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하는 요리요? 짜장라면 정말 잘해요."

드라마 '닥터깽' 이후 '마녀유희'로 1년만에 돌아온 탤런트 한가인이 9일 오후 서울 남산 N타워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마녀유희'(연출 전기상·극본 김원진) 제작발표회에서 부족한 살림 실력을 수줍게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동료 탤런트이자 남편 연정훈과 결혼한지 만 2년이 되어 가지만 "계속 촬영에 바쁘고 살림할 기회가 없다보니까 요리실력이 부족하다"면서 "내가 한 짜장라면이 제일 맛있다는 오빠에게 다양한 요리를 못해 줘 미안하다. 드라마 끝나고 시간 나면 요리학원을 다닐 예정"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연정훈과는 틈을 내어 드라이브를 하면서 데이트를 즐긴단다.

한가인은 "오빠가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8시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생각보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둘 다 드라이브를 좋아해 가끔 바람쐬러 나간다"며 남산과 서울랜드 근처의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했다.

한가인이 '마유희'로 분해 돌아온 '마녀유희'는 연애 쑥맥 커리어우먼이 요리사 지망생 '채무룡'(재희 분)을 만나면서 만들어가는 맛있는 사랑 이야기.

과감한 숏커트에 모던룩을 입고 등장한 한가인은 "캐릭터를 생각할 때 숏커트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스타일리스트를 설득해 머리를 상당히 많이 잘랐고, 색다른 의상 스타일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컨셉을 설명했다.

하지만, 청순 가련함의 대표 주자 한가인은 '어떻게 하면 마녀스럽게 보일까'에 대한 고민에 휩싸여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첫 촬영부터 상대역 재희씨를 발로 차고, 후라이팬으로도 때렸다. 극중 사무실 직원들에게 독설을 내뱉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유희가 귀엽다"고 '귀여운 싸가지' 캐릭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실제로 한가인은 이날 미리 공개된 3분 가량의 영상물에서 마녀 분장을 선보이고, 우아한 파티장에서 드레스가 벗겨지며 사각 팬티를 노출하는 등 망가지는 연기를 서슴지 않았다.

'꽃미녀' 한가인이 재희, 김정훈, 데니스 오 등 '꽃미남' 3인방과 호흡을 맞추는 '마녀유희'는 '외과의사 봉달희'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전파를 탄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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