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우르슐라 메이스 “국내 활동 가능”

  • 입력 2007년 2월 12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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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어머니 이미희(54)씨와 함께 내한한 한인 혼혈스타 우르슐라 메이스(27)가 1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활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메이스는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많은 혼혈 스타들이 국내에서 활동중인 것과 관련해 ‘혹시 국내에서 활동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 한국에서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싶다"며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모델이나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이던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6살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이후 미국에서 성장했다. 현재 NBC의 TV 인기 게임쇼 ‘딜 오어 노딜(Deal or No Deal)’에 출연중이며 지난해 미국 피플(People)지의 ‘100인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 선정되는 등 할리우드 스타로 급부상중이다.

그녀는 "한국은 어머니의 나라이며 제가 태어난 나라이다.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의 혼혈 아동들이 겪는 고통을 충분이 알고 있다. 이번에 혼혈 아동단체들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꼭 혼혈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어려운 아동들을 도울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잘생긴 남자를 싫어한다.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는 상처받을 수 있다. 마음이 예쁘면 외모도 아름다워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하고 진지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견 자리에 선 메이스에게 검은색 미니 드레스를 선물한 앙드레김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분을 위해 한국인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 일 뿐"이라면서 "패셔너블하고 포토제닉한 감성과 매혹적인 몸의 곡선들이 완벽해 패션쇼 메인 모델로 초빙했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스는 "마니마니 예뻐요"라며 드레스 선물에 만족한다는 화답을 전했다.

우르슐라 메이스와 어머니 이 씨는 한국에 머무르는 15일까지 혼혈아동 지원단체인 펄벅재단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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