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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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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16일 ‘SBS 8뉴스’를 통해 TNS미디어코리아가 2003년 10월부터 2005년 1월까지 발표한 시청률 가운데 628건이 인위적으로 고쳐졌다고 보도했다.
SBS는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 시청률 조작 사례, 조작 이유 등이 상세히 기록된 TNS의 내부문건 ‘일보점검결과보고서’를 TNS의 전 직원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2003년 11월 14일 A방송사의 뉴스 시청률이 30.6%에서 25.9%로 조정됐으며 비고란에는 ‘상대 방송사에서 민감하게 반응해 팩스나 e메일 형태로 보내는 시청률 일보 내용을 조정했다’고 기재돼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또 2004년 2월 9일에는 A와 B방송사의 뉴스 시청률을 맞바꿨으며 ‘항상 시청률이 더 높았던 방송사의 시청률이 오히려 낮게 나왔기 때문에 고쳤다’는 설명이 기재돼 있다고 SBS는 전했다.
이에 대해 TNS 측은 “시청률 조작은 전혀 없었으며 사실무근인 내용을 보도한 SBS에 대해 법적 수단 등을 포함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TNS 측은 “회사에서 해고된 전 직원이 앙심을 품고 허위제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송사에 일보 형태로 제공되는 시청률을 수작업으로 기재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일부 실수가 있어 정정한 적은 있지만 인위적인 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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