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운영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중립성을 유지하려는 방송에 대해 길들이기 차원을 넘어 목조르기를 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이 SBS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검토 중인 국회 청문회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강두(李康斗) 최고위원도 “SBS는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여러 제약을 받고 있다. 언론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이 자신에 비판적인 신문에 대해 말살정책을 쓰고, 방송을 포함한 나머지 언론 중 만만한 곳을 선정해 표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여기엔 전 언론의 어용화를 통해 장기집권을 하겠다는 정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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