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4일]‘배트맨과 로빈’ 외

‘배트맨과 로빈’

◆배트맨과 로빈

감독 조엘 슈마허. 주연 조지 클루니,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우마 서먼, 크리스 오도넬, 알리시아 실버스톤. ‘배트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

분자 생물학자인 빅터 프라이스 박사는 병든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극저온 냉동 실험을 하다 냉동인간인 미스터 프리즈로 변한다. 배트맨과 로빈은 힘을 모아 고담시를 냉동 왕국으로 만들려는 미스터 프리즈에 대항한다.

한편 죽음의 키스로 무장한 악녀 포이즌 아이비는 ‘식물의 세계정복’이라는 야욕을 불태우며 혈기왕성한 로빈을 유혹한다. 낮에는 새침한 여학생, 밤에는 겁 없는 모터사이클 레이서의 두 얼굴을 가진 바바라 윌슨은 배트걸로 뛰어든다.

미스터 프리즈가 냉동총으로 고담시를 얼려버리는 장면이 볼만하다. 미스터 프리즈 역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이 영화로 25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챙겼으나, 촬영도중 심장발작으로 수술을 받았다. 원제 ‘Batman & Robin’(1997년).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닥터T

감독 로버트 알트만. 주연 리처드 기어, 자니 보르웩. 설리반 트래비스는 ‘닥터 T’라 불리는 산부인과 의사. 그에겐 주변 여자들이 골칫거리다. 결혼에 권태를 느끼는 아내는 정신이상으로 입원하고, 알코올중독자인 처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설리반의 병원을 찾아온다. 동성연애자인 큰딸과 음모이론을 믿는 괴팍한 둘째딸은 처제와 매일처럼 싸움을 벌이고, 성실한 간호사는 설리반을 짝사랑한다. 원제 ‘Dr. T and the Women’(2000년). ★★

◆스타가 아닌 사나이

감독 킹 비더. 주연 커크 더글러스, 진 크레인. 방랑자 카우보이 레이는 풋내기 제프와 함께 서부의 한 마을로 흘러들어온다. 트라이앵글 목장의 새로운 여주인이 된 보우먼은 엄청난 숫자의 소를 키울 야심을 갖고 레이에게 목장을 맡아달라고 제의한다. 텍사스로부터 소 1만 마리를 몰고 온 카우보이 스티브는 레이와 묘한 갈등을 낳고, 마을을 떠나려던 레이는 스티브 일당에게 뭇매를 맞는다. 레이는 복수를 결심한다. 원제 ‘Man Without A Star’(195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