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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0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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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앵커는 8일 MBC 라디오 ‘황희만의 뉴스의 광장’(오전 8시)의 마무리 멘트에서 “열린우리당은 짜깁기한 화면으로 TV광고를 만들어서 사실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박 대표가 마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울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앵커는 또 “열린우리당이 한 석 더 얻기 위해서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얻는 것보단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MBC 인터넷 게시판에서 치열한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UNINA’라는 네티즌은 “황 앵커는 항상 중도 입장에서 방송을 하는 분으로 그 자세 그대로 방송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반면 ‘EUNHOSSI’란 네티즌은 “편파 방송이라는 말에 지쳐 잠시 그들 손을 들어준 건가”라며 “정확한 사실도 아닌 가정법을 써서 물의를 일으켰으니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 앵커는 82년 MBC 보도국 보도제작부에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기자, 정치부장을 거쳤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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