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3일]'콜드 하트 '외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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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하트’
‘콜드 하트’
◆콜드 하트

영화 ‘U턴’ ‘쓰리킹스’ ‘언더커버 브라더’ 등의 각본을 맡았던 존 리들리의 1997년 감독 데뷔작. ‘이중노출’의 데이비드 카루소와 ‘헤븐스 프리즈너’의 켈리 린치가 주연을 맡았다. 사랑과 야망을 둘러싼 남녀의 비뚤어진 욕망과 차가운 음모를 담은 액션 스릴러.

네드와 쥬드는 한 낮 도로에서 훔친 보석을 가지고 도망치던 중 경찰의 추격을 받는다. 냉혹한 여인 쥬드는 네드의 보석 꾸러미를 낚아채고, 차에서 떨어진 네드를 내버려둔 채 도망친다. 부상을 입고 경찰에 잡힌 네드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는 쥬드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병원을 탈출한다. 쥬드는 보석을 팔기 위해 비밀 판매상을 찾아가지만 흥정에 실패한다. 쥬드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술집에서 유혹한 남자를 이용해 네드에 대항할 준비를 한다. 데이빗 카루소의 반항아적 모습과 남자를 파멸시키는 켈리 린치의 팜므 파탈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이 긴장감을 만들지만, 줄거리 자체는 평이한 편. 원제 ‘Cold Around the Heart.’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신과 함께 가라

졸탄 스피란델리 감독의 독일 영화. 주연 미카일 그비스덱, 마티아스 브레너. 독일의 한 수도원이 재정난으로 위기에 처한다. 벤노, 타실로, 아르보 등 세 신부들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으로 도움을 청하러 떠난다. 바깥세상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은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걸어가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침묵수행 때문에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자동차나 전화기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아르보는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키아라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원제 ‘Vaya con dios.’ ★★☆

◆에디 머피의 대역전

‘부르스 브라더스’를 만든 존 랜디스 감독의 1983년 작. 주연 에디 머피, 댄 애크로이드, 제이미 리 커티스. 부유한 투자전문가인 루이스(댄 애크로이드)는 어느 날 거렁뱅이 빌리(에디 머피)와 부딪친다. 루이스는 빌리가 자신의 가방을 훔치려했다고 주장하고 빌리는 철창에 갇힌다. 이를 지켜본 루이스의 고용주 랜돌프와 모티머는 단돈 1달러를 걸고 두 사람의 생활과 직업을 뒤바꿨을 때 사람 자체가 변할까를 두고 내기를 한다. 원제 ‘Trading Pla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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