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1일]'필라델피아 스토리 ' 외

  • 입력 2003년 5월 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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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스토리'
'필라델피아 스토리'
◆필라델피아 스토리

20세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캐리 그란트, 캐서린 헵번 등 스타들이 출연해 수다스럽고 재치 넘치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1940년에 제작됐지만 고만고만한 요즘의 로맨틱 코미디보다 더 볼만하다.

사교계 명사 덱스터(캐리 그란트)는 아내 트레이시 (캐서린 헵번)와 이혼했지만 여전히 트레이시를 사랑한다. 트레이시는 부자인 조지(존 하워드)와 결혼 날짜를 잡는다. 덱스터는 스파이 매거진이 트레이시의 아버지 연애사건을 폭로하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한 작전의 하나로 기자 매컬리(제임스 스튜어트)의 결혼식 취재를 돕는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매컬리와 트레이시가 사랑에 빠진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필립 배리의 희곡을 영화화했으며 이후 뮤지컬 ‘상류사회’로도 만들어졌다. 감독 조지 쿠커. 원제 ‘The Philadelphia Story’. ★★★★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크루서블

감독 니콜라스 하이트너. 주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위노나 라이더. 1996년 작. 청교도가 지배하던 시대,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로 몰려 처형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692년의 세일럼. 소녀들이 사모하는 남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춘다. 이 현장을 목격한 목사의 추궁에 겁에 질린 소녀들은 악마의 강요로 춤을 추었다고 말한다. 애비게일(위노나 라이더)은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거짓 증언을 주도한다. 원제 ‘The Crucible’. ★★★☆

◆아멜리

감독 장 피에르 주네. 주연 오드리 토투, 마티에 카소비츠. 2001년 작. 깜찍한 여인의 ‘행복 퍼뜨리기’를 경쾌하게 그린 프랑스 영화. 아멜리 (오드리 토투)는 40년 전 잃어버린 추억의 상자를 주인에게 몰래 되돌려주고 못된 채소가게 주인을 혼내주는 등 남몰래 남들의 행복을 찾아주면서도 정작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한다. 예쁜 총천연색 화면으로 동화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원제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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