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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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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에게서 뇌물을 받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마피아의 농간으로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된 고집스러운 전직 경찰 잭 (로버트 드니로)은 현상수배범 추적자로 직업을 바꿔 살고 있다. 마피아 자금 1500만 달러를 횡령한 뒤 어이없게도 불우이웃을 도운 회계사 존 (찰스 그로딘)은 현상금 10만 달러가 걸린 도망자. 마피아는 존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고 FBI는 존의 증언으로 마피아를 체포하기 위해 쫓아다니는 복잡한 상황이다. 잭은 현상금을 타기 위해 존을 붙잡아 같이 대륙을 횡단해 LA로 돌아가려 하고, 여행길에 두 사람은 우정을 느낀다.
정교한 시나리오의 힘이 빛나는 영화. ‘비벌리 힐즈 캅’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 마틴 브레스트는 폭력적 상황과 유머를 적절히 배합해 유쾌한 버디영화를 만들었다. 주연인 로버트 드니로와 찰스 그로딘의 연기 호흡도 좋다. 원제 ‘Midnight Run'.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남자의 향기
감독 장현수. 주연 김승우, 명세빈, 조민기. 1998년작.
의남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혁수(김승우)는 어릴 때 아버지가 집에 데리고 들어온 은혜(명세빈)을 사랑한다. 혁수는 은혜에게 몹쓸 짓을 한 깡패들과 싸우다 소년원에 수감된다. 이후 혁수는 깡패의 길을 걷게 되고 또다시 체포된다. 은혜는 체포된 혁수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권력자의 아들 철민(조민기)과 결혼한다.★★☆
◆하늘이 허락한 모든 것
감독 더글라스 서크. 주연 제인 와이먼, 록 허드슨. 1955년작.
보수적인 뉴잉글랜드 소도시를 배경으로 과부와 정원사의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 캐리(제인 와이먼)는 자유분방한 론을 사랑하지만 보수적인 이웃들은 캐리를 비난하며 덕망높은 신사와 결혼하라고 한다. 캐리는 론과 헤어지고 신분에 맞는 남자를 만나지만 뒤늦게 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원제 'All That Heaven All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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