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9일]'파이트 클럽' 외

'파이트 클럽'

◆파이트 클럽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탈출을 꿈꾸는 잭(에드워드 노튼). 그는 출장 길에 우연히 비누제조업을 하는 타일러(브래드 피트)를 만난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집이 누군가에 의해 폭파된 것을 발견하고 타일러에게 도움을 청한다. 버려진 건물 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던 잭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타일러의 말에 ‘파이트 클럽’에 가입한다. ‘파이트 클럽’은 주말마다 술집 지하에서 1:1 격투를 벌이는 비밀조직.

‘에이리언3’, ‘세븐’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CF감독 출신답게 속도감있는 현란한 편집으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줬다. 자본주의 사회의 억압과 인간의 악마적 본성 등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강렬하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그려진 화면은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원제 ‘Fight Club’.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007 유어 아이즈 온리

감독 존 글렌. 주연 로저 무어. 1981년 작. 알바니아 근처에서 활동하던 영국 정찰선이 침몰한다. 그 배에는 미사일 유도장치인 에이텍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다급해진 영국은 해양 고고학자에게 추적을 부탁하지만 그 역시 살해된다. 살해범을 찾아나선 007(로저 무어)은 원수를 갚으러 살해범을 찾는 고고학자의 딸과 조우한다. 007은 배후에 그리스 밀수업자 콜롬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제 ‘For Your Eyes Only’. ★★★☆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감독 진 네글레스코. 주연 마릴린 먼로, 로렌 바콜, 베티 그레이블. 1953년 작.

모델인 샤츠이(로렌 바콜), 폴라(마릴린 먼로), 로코(베티 그레이블)는 백만장자를 남편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하고 맨해튼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빌린다. 로코는 우연히 만난 톰을 집으로 데려오지만 톰은 샤츠이에게 반한다. 그러나 샤츠이는 톰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는다. 원제 ‘How to Marry A Millionai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