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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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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10월1일∼31일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메인뉴스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분석 결과다. 방송사별로는 MBC ‘뉴스데스크’가 모두 110건의 사건 사고 보도중 선정적, 자극적 영상이 68건(61.8%)으로 가장 많았고 KBS ‘뉴스 9’가 50%, SBS ‘8 뉴스’가 49.6%로 나타났다.
자극적 화면의 유형별로는 사건사고 현장의 혈흔, 잔해, 흉기를 클로즈업한 경우가 19.8%로 가장 높았으며, 피의자 연행 조사 장면에서 나타난 몸싸움 등 위협적인 피의자 노출이 12.9%, 피해자의 병원 입원이나 장례식장 오열 등 감정적 자극적 화면이 12.2%로 나타났다.
범행이나 사건을 재연한 장면은 SBS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KBS 24건 MBC 13건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동훈 연구원은 “끔찍한 현장 화면은 ‘사회적 경종’의 역할보다 시청자들에게 불쾌한 시청 경험을 주고 피해자나 피의자의 인권 침해 소지도 크다”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