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13일]'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04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바벡 아메드 푸어. 1987년 작.

‘체리향기’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3부작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가운데 첫 편.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에서 포착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란의 작은 마을, 코케의 초등학교. 선생님은 숙제를 안해온 나마자데를 야단친다. 나마자데의 짝 아마드는 집에서 가방을 열어본 뒤 자신이 실수로 나마자데의 공책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나마자데의 공책을 돌려주려고 아마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포시테 마을을 찾아간다.

공책을 돌려주기 위해 ‘험난한 길’을 떠난 착한 아이의 투명하고 맑은 눈을 통해 소박한 삶의 현실을 차분히 그려냈다.

영문제목 ‘Where Is My Friend’s House’. ★★★☆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젊은 사자들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출연 말론 브란도, 딘 마틴, 몽고메리 클리프트. 1958년 작.

흑백영화. 미국 극작가 어윈 쇼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전투 상황 자체보다 전쟁에 임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다.

스키 강사였던 크리스티안 디스틀(말론 브란도)은 독일군 장교로 성공한다. 그러나 쇠퇴하는 독일을 보면서 나치에 대해 환멸을 갖기 시작한다. 원제 ‘The Young Lions’. ★★★☆

◈사랑은 다 괜찮아

감독 앤디 테넌트. 출연 매튜 페리, 셀마 헤이엑, 조 테니. 1997년작.

멕시코 여자와 여피족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뉴욕의 건축가 알렉스(매튜 페리)는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 개장 파티에 참가했다가 멕시코계 사진작가 이사벨(셀마 헤이엑)을 만나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다음날 이사벨은 말없이 사라지고 세달이 지난 뒤 나타난다. 원제 ‘Fools Rush In’. ★★☆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