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내사랑 제주" 고두심씨 7박8일 도보행진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52분


탤런트 고두심씨(51)가 고향을 돕기 위해 200여㎞에 이르는 제주도 도보순례에 나선다.

고씨는 한국예총 제주도지회에서 추진하는 제주예총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5일부터 7박8일 동안 걸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면서 예총회원 등과 함께 기금모금에 대한 홍보를 펼친다.이번 도보순례는 제주도청을 출발해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동부지역를 순회한 뒤 서귀포를 거쳐 서부지역을 돌아 제주시 관덕정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고씨의 도보순례에는 예총회원과 관광객 등이 구간별로 참여한다.

고씨는 “젊은 시절 고향인 제주를 떠날 때 한번쯤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며 “제주예총회관 건립기금을 모금한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고씨가 도보순례를 선뜻 결정한 것은 체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기 때문. 그는 6년 전부터 북한산을 등반해왔고 최근에는 한강둔치에서 잠실선착장까지 18㎞를 조깅하며 기초체력을 다졌다. 고씨는 도보순례가 끝나는 13일 제주시 제주KAL호텔에서 열리는 기금모금 후원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1972년 MBC 공채 5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고씨는 KBS MBC SBS 등 3개 방송사의 연기대상을 모두 수상한 중견탤런트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